서경우 단장, 정민규 책임연구원, 류용희 책임연구원
KAERI 인(人)사이드는 우수성과 과제 참여 연구자를 만나는 코너입니다. 연구와 관련된 일화부터 연구원들의 일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미주리대 연구로 초기설계 단계 ‘RD&D Reactor and Handling/Processing Programming Study’ 보고서 미주리대 승인’이라는 우수성과를 달성한 차세대연구로사업단의 서경우 단장, 정민규 책임연구원과 수출용신형연구로실증사업단의 류용희 책임연구원을 만나보았습니다.
서경우 단장안녕하세요, 차세대연구로사업단 단장 서경우입니다. 미주리대 차세대 연구로(NextGen MURR) 사업의 KAERI PM(Project Manager)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민규 책임연구원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해 전산유체역학(CFD)을 바탕으로 원자로부터 기기 및 배관 유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유동해석과 최적화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어요. 현재 연구용 원자로의 유체계통 업무를 담당하며, NextGen MURR 설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류용희 책임연구원토목공학을 전공했고, 원자로 및 주요기기 구조 안전성 평가에 관심을 가져왔어요. NextGen MURR 주요기기 설계 분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경우 단장이번 성과는 미국 미주리대학교와 체결한 NextGen MURR 연구용 원자로의 초기 설계 계약에 따라 수행됐어요. 새롭게 건설될 원자로의 최상위 설계요건과 기준을 정립하는 데 주력했죠. 미주리대의 요구사항, 이해관계자 간 기술 미팅, KAERI의 설계 노하우를 다각도로 활용해 분야별 세부 요건까지 성공적으로 수립했어요. 아울러 설계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독자적인 노심 모델을 제안했고, 미주리대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성능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성과는 앞으로 이어질 NextGen MURR의 개념 및 기본설계를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서경우 단장연구원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독보적인 설계 노하우와 뛰어난 연구로 활용 역량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다수의 프로젝트로 다져진 탄탄한 설계 원천기술은 미국의 까다로운 요건을 완벽히 충족시켰고, 의료·산업용 동위원소 생산 및 냉중성자(CNS) 등 중성자 활용 분야에서 보여준 세계적인 운영 성과가 KAERI만의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봐요.
서경우 단장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연구로 산업과 수출의 지평을 넓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거예요. 미국의 연구로 활용방식과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대폭 개선된 NextGen MURR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에요. 특히,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인허가 과정을 경험하는 것은 실질적이고 막대한 기술 노하우 축적으로 이어져요. 이러한 경험은 국내 연구로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거예요. 실제로 미주리대와의 계약 소식 이후, 해외 여러 국가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검증이 향후 실질적인 해외 수출 확대로 직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민규 책임연구원미국 킥오프 미팅을 위해 약 2주 동안 과제원들과 에어비앤비에서 동거(居)동락했어요. 일과 일상을 공유하며 가족처럼 단단해진 시간이었죠. 마침 그 기간에 현지 메모리얼 데이 퍼레이드를 보게 됐어요. 거리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자니 ‘우리가 정말 글로벌 프로젝트를 하는구나’ 실감이 났어요. 그때가 기억나네요.
류용희 책임연구원작년 12월 미주리에서 초기설계 보고서 발표와 협의를 무난히 마친 뒤 귀국했지만, 얼마 후 미주리대로부터 보고서 재제출 요청을 받았어요. 급히 진행한 화상회의에서는 “KAERI가 수행한 일에 매우 만족한다”라는 평가만 들었고, 이후 별다른 이견 없이 보고서를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재제출을 요청한 이유는 지금도 미스터리예요.
서경우 단장아내와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는 곳으로 떠나 며칠 푹 쉬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누긴 했어요. 아내는 숲이 우거진 곳에서, 저는 해변가 그늘에서 아무 생각 없이 쉬고, 먹고, 대화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요. 하지만 차기 단계 계약 준비를 위한 일들이 밀려오고 있어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정민규 책임연구원올여름 가족과 함께할 런던 여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오랜만의 유럽행이라 저도 설레지만, 무엇보다 해리포터와 축구에 푹 빠져있는 아이를 위해 결정한 여행이라 기대가 커요. 이 달콤한 휴가 기간에 갑작스러운 미국 출장이 잡히지 않도록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류용희 책임연구원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가고 싶네요. 지인들에게 일본 여행지 추천을 부탁했더니 도쿄, 오사카 등을 말씀해 주셨어요. 마침, 독서통신교육에 도쿄 및 오사카 여행 가이드 책이 있어 읽어보고 방문해 보고 싶은 장소도 정했지만, 아직 실행은 못 하고 있어요.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면 가까운 미래에 생애 첫 일본 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정민규 책임연구원현재 차기 단계 계약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계약이 완료되면 NextGen MURR의 본격적인 개념설계와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기존보다 더 높은 성능을 목표로 하는 만큼 기술적 난이도도 높지만, 그동안 축적한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설계를 완성하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인허가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민규 책임연구원특별한 좌우명은 없지만, 일과 연구를 마주할 때 늘 되새기는 마음가짐은 있어요.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어떤 목표든 결국 길을 찾아 달성해 낼 수 있다는 믿음이에요. 결국 차이를 만드는 것은 기술이나 환경보다, 문제를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류용희 책임연구원업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게 되는 순간들이 있지요. 저는 주변 연구원분들이 어떤 상황을 마주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필요한 사람이 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간다면, 동료들이 믿고 찾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