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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10 친환경 바이오 소재 및 사료용 케나프 신품종 ‘장대’ 국내 본격 보급된다
작성일
2013.11.07
조회수
19,798

 친환경 바이오 소재 및 차세대 사료용 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케나프의 신품종이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서 국내 최초로 개발돼 본격적으로 국내 농가에 보급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육종연구팀 강시용 박사는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서 국내 기후 환경에서 종자 수확이 가능하고 생산량이 뛰어나도록 개량한 케나프 신품종 ‘장대’(掌大)의 통상실시권(종자를 생산 판매할 수 있는 권리)을 정액 기술료 2,420만원에 10년간 매출액의 2%를 경상기술료로 지급 받는 조건으로 ㈜바이오플러스(대표 김근식)에 이전해 국내 농가 보급과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

 연구진은 앞서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에 걸쳐 외국 도입 품종인 케나프를 우리 기후에 맞게 개량해 ‘장대’를 개발한 뒤 2011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을 출원, 2년간의 재배심사를 거쳐 지난 6월 품종보호권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통상실시권을 이전 받은 ㈜바이오플러스는 종묘 및 동물사료 첨가제 전문 생산 업체로 국내외에 ‘장대’ 종자 생산을 위한 채종포를 조성해 재배 농가에 대량으로 종자를 보급하는 한편, ‘장대’로 만든 조사료(粗飼料) 제품도 개발해 축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 조사료 : 건초나 짚처럼 지방, 단백질 전분 등의 함유량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사료. 케나프 잎은 단백질 함량이 약 18%로 높고, 건물 생산량도 옥수수에 비해 20∼30% 정도 높아 소 조사료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나프(Kenaf, 양마(洋麻))는 서부 아프리카 원산의 무궁화과 1년생 초본식물로 다양한 소재로 활용 가능해 세계 3대 섬유작물의 하나로 꼽힌다. 생장이 빠르고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많을 뿐 아니라 고급 제지 및 친환경 벽지, 건축용 보드, 바이오 플라스틱, 자동차 프레임, 기능성 의류, 숯, 사료, 기름 흡착제, 버섯/식물 재배용 배지 및 바이오 에탄올 생산을 위한 소재용으로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어 최근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60년대에 가마니 대체용 포대(마대) 생산을 위해 케나프 재배 연구가 진행됐으나, 1970년대 초 화학 소재 포대의 등장으로 중단됐다. 최근 다시 케나프 소재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일부 외국 종자가 수입돼 국내 재배가 시도되고 있지만 수입 품종은 아열대나 열대 기후에서만 개화하는 특성 때문에 국내에서 씨앗을 얻는 게 불가능해 연속 재배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진은 지난 2003년부터 외국 도입 품종으로 보이는 진주 지역 수집 케나프 종자에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 300Gy(그레이)를 조사한 뒤 후대에서 우수변이 계통을 선발하는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을 통해 원품종보다 생장성이 뛰어나 키가 3.5 m 정도로 크고 줄기가 두꺼우며, 국내 기후 환경에서 종자 수확이 가능한 신품종 ‘장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2008년부터 3년간 실증 재배를 통해 대량 재배 환경에서도 정상적인 생장과 개화를 확인한 뒤 국립종자원의 재배 심사를 거쳐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장대’의 농가 보급 확대를 위해 전북농기술원, 케나프코리아영농조합 등과 협력해 새만금 및 화옹 간척지와 축산농가 포장에서 실증 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전북 정읍시 교암동 축산농가 포장에 1,200평 규모로 조성한 케나프 조사료용 실증재배 포장에서 전북농업기술원 및 정읍시 관계자, 관련업체 및 관내 축산 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조사료 대형수확기를 이용한 수확 작업 시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장대’의 농가 보급을 통해 친환경용 바이오 복합 소재와 조사료용 원료로 활발한 활용을 기대한다”며 “케나프 대량 생산 가공과 및 활용 체계 구축 등 방사선 육종 기술 실용화 촉진에 힘써 미래 신산업 창출에 단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radiation mutation breeding) : 식물 종자나 묘목에 방사선을 쪼여서 유전자나 염색체 돌연변이를 유발한 뒤 후대에서 우수한 형질을 갖는 변이체를 선발, 유전적인 고정 과정을 거쳐 새로운 유전자원을 개발하는 기술. 자연 상태에서 낮은 빈도로 발생하는 돌연변이의 발생 빈도를 방사선 자극을 통해 높여주는 육종 기술로, 외래 유전자를 집어넣는 유전자변형기술(GMO)과 달리 안전성이 입증되어 있고, 전 세계적으로 식량작물, 화훼류 및 과수류 신품종 개발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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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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