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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10 원전 구조건전성 통합 감시/진단 시스템 개발
작성일
2009.06.16
조회수
17,961
   사람 몸의 혈압과 맥박, 심전도 등을 체크해서 건강 이상 여부를 조기 검진하듯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기기 및 구조물의 건전성과 이상 발생 여부를 온라인으로 ‘종합 검진’할 수 있는 통합형 원자로계통 구조건전성 감시시스템(I-NIMS; Integrated NSSS Integrity Monitoring System)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I-NIMS는 개발 즉시 영광 3호기에 적용되는 등 국내 전 원전에 교체 공급될 예정이어서 원전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 원자력융합기술개발부 ‘원자로계통의 구조 건전성 통합 감시/진단시스템 개발’ 과제(총괄책임자 박진호)는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한국수력원자력(주), 삼창기업(주)가 공동 참여한 연구를 통해 원자로 압력계통을 구성하는 기기 및 구조물을 온라인으로 검진해서 건전성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형 원자로계통 구조건전성 감시시스템(I-NIMS)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 원자로 압력계통(또는 원자로계통)은 격납용기 안에 위치하며, 원자로, 증기발생기, 냉각재펌프, 가압기 및 배관 등으로 구성된 원자력발전소의 핵심계통으로, 원자로에서 연료의 핵분열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전달하고 수송하는 냉각재계통이다.


 통합형 원자로계통 구조건전성 감시시스템(I-NIMS)은 원자로내부구조물진동감시시스템(IVMS; Internal Vibration Monitoring System), 금속파편감시시스템(LPMS; Loose Part Monitoring System), 음향누설감시시스템(ALMS; Acoustic Leak Monitoring System) 및 원자로냉각재펌프-진동감시시스템(RCP-VMS; Reactor Coolant Pump Vibration Monitoring System) 등 4개 부속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원자로내부구조물진동감시시스템(IVMS)은 원자로에 설치된 노외 중성자 검출기의 잡음신호를 분석해서 원자로 내부 구조물의 진동 특성 변화를 감시함으로써, 원자로 내부 구조물의 체결력 저하 또는 지지상태의 악화를 조기 검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원자로 내부 구조물들은 각기 고유한 진동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데, 구조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주파수 성분 및 크기가 변하게 돼 이를 정밀하게 관찰하면 이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 신체 내부의 장기에서 병이 발생하면 그 장기와 관련된 맥박의 주기 및 세기가 달라지듯, IVMS는 노심 지지통 및 핵연료 채널의 고유 주파수의 변화를 감시함으로써 이상 상태를 조기에 감지해낸다.


금속파편감시시스템(LPMS)은 원자로 계통의 외부 표면에 설치된 진동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서 계통 내부 이물질에 의한 충격파를 탐지함으로써, 이물질의 진위여부, 발생위치 및 충격 에너지의 정도를 검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람 혈액 속에 이물질이 생기면 혈관이 막히거나 심장으로 들어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듯, 원자로 내부에서 발생한 금속 파편도 고온고압의 환경에서 빠르게 움직이다 구조물에 부딪치면 냉각수 누출 등 원전 안전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박진호 박사팀은 고주파용 아날로그 신호격리 증폭기, 실시간 충격 신호 검출용 알고리즘을 내장한 고성능 다채널 디지털 신호처리 프로세서 등 하드웨어와, 시간-주파수 동시 분석방법을 적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함으로써 주변 잡음이 존재하더라도 이물질의 존재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온라인으로 경보를 발생시키는 LPMS를 개발해냈다.


음향누설감시시스템(ALMS)은 음향 방출(acoustic emission) 센서를 이용해서 원자로계통의 압력경계 면에서 균열 또는 냉각재의 누설이 발생할 경우 이를 온라인으로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사람의 혈관 벽에 지방이 축적되면 협심증이나 심할 경우 혈관이 파열되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조기에 발견해서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하면 목숨을 건질 수 있다.


◦ ALMS는 원자로계통의 균열 발생 또는 누수를 조기에 감지함으로써 원자로의 냉각재 유출과 같은 대형 사고를 조기에 차단,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보장해주는 검진 장비이다.

   

원자로냉각재펌프-진동감시시스템(RCP-VMS)은 진동 가속도 센서 및 비접촉 변위센서를 이용해서 원자로냉각재펌프 회전축의 이상 상태 및 지지 베어링의 결함을 온라인으로 조기에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 사람의 몸에서 심장은 혈액을 순환시킴으로써 신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원자로 계통의 냉각재를 순환시키는 원자로냉각재펌프(RCP; Reactor Coolant Pump)가 심장의 역할을 하는 핵심 기기이다.


◦ 박진호 박사팀은 베어링이나 모터 등 원자로냉각재펌프의 부품에 결함이 발생했을 때 결함의 존재 여부와 이상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첨단 검진기법을 개발함으로써 RCP-VMS를 완성했다.


  원자로 압력계통 기기 및 구조물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 시스템인 NIMS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이 1980년대부터 개발‧운용해오고 있으며, 국내 원전 일부에도 미국 웨스팅하우스사 제품이 장착돼 있다. 그러나 NIMS를 구성하는 4개 시스템이 연동되지 않는데다 신호 감지 능력 및 처리 속도가 떨어져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박진호 박사팀은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1998년 IVMS를 국산화하고, 2004년 기존의 선진국 제품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LPMS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데 이어, IVMS 및 LPMS의 기능을 더욱 개선시키고 ALMS 및 RCP-VMS를 추가 개발함으로써 전체 4개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첨단 NIMS(I-NIMS라고 명명함)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I-NIMS는 첨단 신호처리 기법을 적용해서 신호 감지율과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선진국 제품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3차원 그래픽 기능, 첨단 감시기법다차원 통합분석 기능을 포함시킴으로써 NIMS 전체 신호를 융합적으로 분석하고, 정밀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통합형 시스템으로 탄생했다.


  I-NIMS는 이례적으로 연구개발 기간 중 영광 3호기 원전에 설치해서 기존 시스템에 비해 향상된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받은 데 이어, 영광 4호기에도 기존의 노후화된 선진국 제품을 대체할 예정이다. 순차적으로 국내 전체 원전에 교체 공급될 예정으로, 국내 원전에서 성능이 입증되면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I-NIMS가 국내 원전 20기에 모두 장착될 경우 수입대체 효과는 약 400억 원이다.


  I-NIMS 개발과 관련, 국외 SCI(과학인용색인) 논문 3건을 게재하고 국내 특허 2건을 등록했으며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에 특허를 출원했다. 아울러 I-NIMS는 2008년 4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신기술 인증마크(NET; New Excellent Technology)를 획득했다.


<첨부> 통합형 원자로계통 구조건전성 감시시스템(I-NIMS)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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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소통팀
담당자
이현정
연락처
042-868-2062

최종수정일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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