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일
- 2015.03.19
- 조회수
- 24,834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국내 원자력시설에 대한 정부‧민간합동 특별안전점검(주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2013년 2월부터 연구용원자로 하나로(HANARO)의 건물 및 굴뚝 내진성능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014년 12월 19일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하였습니다.
평가 결과, 원자로와 냉각계통이 들어있는 구조물인 RCI (Reactor Concrete Island)*는 0.86g(리히터규모 7.8)의 지진에도 견디어 원자로의 안전은 충분히 보장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외부 건물벽체 전체 면적의 약 4.8%가 내진설계기준 0.2g(리히터규모 6.5)**를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RCI : 원자로구조물과 방사선차폐 역할을 하고 있는 원자로 수조를 둘러싸고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
** 기상청 관측 이후 대전에서 발생한 최대 지진은 0.015g(리히터규모 3.4, 1989년)임.
하나로 건물은 건설 당시 기술기준과 절차에 따라 내진설계기준을 만족하도록 설계하여 건설 인허가를 받아 20년간 안전하게 사용하여 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안전성 강화 측면에서 건물에 대한 내진성능평가 결과, 건물벽체 일부에서 내진기준에 미달하는 부분이 발견되었습니다.
<하나로 건물 구조>
하나로는 작년 7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정기 점검인 계획예방 정비(매년 6주 내외로 실시)와 계획된 기기 보수를 마치고 정지 중이며, 안전성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현재 외벽 보강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벽 보강 완료 후에는 인허가 기관의 안전성 확인을 받아 원자로를 재가동할 예정입니다.
공사기간에도 하나로 시설의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원자로의 안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이번 보강을 통해 하나로가 더욱 안전하고 국민을 위한 국가대형연구시설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