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일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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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차세대 핵연료 설계 전문회사인 미국 Lightbridge Corporation(이하 라이트브리지)과 새로운 핵연료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송근우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연료·원자력재료개발본부장과 안드레이 무샤코프(Andrey Mushakov) 라이트브리지 국제원자력운영 부사장이 서명한 합의각서에서 양 기관은 라이트브리지가 개발 중인 금속 핵연료의 연소시험에 대비한 물리적, 기계적, 재료적 특성시험에 대한 협력 방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라이트브리지는 미국 버지니아에 본사를 두고 핵연료 개념 설계, 지적소유권 소유 및 판매 등을 하는 회사로 기존 핵연료 대비 출력이 30% 증가한 금속 핵연료를 개발 중에 있으며, 새로운 핵연료 개발에 필수적인 연소 전·후 시험을 위해서 관련 기술 및 시설을 보유한 기관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술협력 합의각서는 라이트브리지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조사후시험시설(PIEF; Post Irradiation Examination Facility)을 통해 관련 시험을 할 의사를 보이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금속 핵연료 시편의 연소후 시험에 협력하는데 관심을 가진 결과 체결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987년 중수로 핵연료 국산화, 1988년 경수로 핵연료 국산화 등 원전 핵연료 기술 자립을 이룬데 이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 핵연료를 자체 개발, 생산하는 등 핵연료 기술에서 세계 선두권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가동중인 원전의 출력을 획기적으로 증강시킬 수 있는 신개념 ‘이중냉각핵연료’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으로 라이트브리지는 이중냉각핵연료 관련 기술 협력에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송근우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연료·원자력재료개발본부장은 “이번 기술협력 합의각서 체결로 양 기관의 차세대 핵연료 기술 개발 노하우를 접목, 새로운 핵연료 개발의 협력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