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김영진)는 방사선 식물검역 분야의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아시아태평양원자력협력협정(RCA) 국제회의인 ‘방사선 식물검역 기술 실증 적용을 위한 워크숍’을 10월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첨단방사선연구소 내 방사선국제협력관에서 개최한다.

IAEA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는 호주, 뉴질랜드,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일본, 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5개 RCA 회원국의 방사선기술 및 식물검역 전문가 29명이 참석하여 식품 및 농산물의 방사선 조사 기술 현황, 회원국의 방사선 식품 조사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아·태지역 식품 및 식물검역에 대한 표준 편람을 제정할 예정이다.

 ※ RCA(Regional Co-operative Agreement for Research, Development and  Training Related to Nuclear Techniques)  : 아?태지역 원자력 과학기술 연구?개발?훈련에 대한 협력 협정.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원자력 기술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해 1972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도로 설립된 국가간 협정.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몽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미얀마,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뉴질랜드 등 17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2001년 RCA 설립 30주년을 기념해서 한국원자력연구원 내에 RCA 사무국이 창설됨.

이번 회의는 세계적으로 식품 안전 확보와 식물 검역을 목적으로 한 방사선 기술 활용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분야의 최신 국제 동향 파악 및 정보 교환을 통해 RCA 회원국간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표준 편람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2010년 IAEA/RCA 국제회의에서 제정된「식품 및 식물 검역을 위한 방사선 조사시설의 인가 및 감사 국제통합지침」에 대한 각국의 의견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하는 등 아·태 지역 방사선 조사 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사선 조사 기술은 감마선, 전자선, X-선 등을 이용해서 식품과 농산물의 고유 특성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식품/농산물에 포함된 병원성 미생물과 유해 생물을 사멸시키는 기술로, 식품의 위생화, 식량자원의 장기보존 및 손실 방지, 국가간 식량교역에 따른 검역 관리 기술로 세계 각국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현재 56개국에서 250여 식품 품목에 식중독균 제거, 곰팡이 해충 등 병충해 방제 목적으로 방사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상호 기술교류와 협력을 위해 IAEA/RCA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