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일
- 2025.09.25
- 조회수
- 262
- 방사선육종기술로 탄생한 무궁화, 정원산업 활용성 공식 인정 -
□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개발한 무궁화 ‘키즈 화이트’ 품종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최하고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에서 국내육성품종 분야 올해의 정원식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ㅇ 이번 전시·품평회는 ▲자생식물 ▲국내육성품종 ▲국외도입품종 3개 분야로 진행됐으며, 정원 분야 민·관·학 전문가가 참여한 전문가 품평(70%)과 사전 모집된 일반인의 국민 품평(30%)을 합산해 최종 선정됐다.
ㅇ ‘키즈 화이트’는 종합·색상·질감·활용성·신규성 5개 시상 부문 중 활용성 우수를 인정받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수상자 중 연구기관으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유일하다.
사진 1. 올해의 정원식물로 선정된 무궁화 ‘키즈 화이트’
□ 무궁화 ‘키즈 화이트’는 경북 안동에서 발견된 자연 아조변이* 왜성 품종 ‘애기’와 연구원이 방사선육종기술로 개발한 극왜성 품종 ‘꼬마’를 교배해 2023년에 개발됐다.
* 아조변이 : 식물 가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돌연변이로, 크기, 꽃색, 잎 모양, 성장 습성 등이 달라지는 현상
ㅇ 일반 무궁화는 약 2m 이상 자라지만, ‘키즈 화이트’는 0.5~1m로 키가 작아 정원뿐 아니라 베란다·실내에서도 잘 자라 활용도가 높다. 흰 꽃이 풍성하게 피어 실내외 어디서나 감상하기 좋다.
사진 2.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25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에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 방사선육종기술은 식물 종자나 묘목에 방사선을 조사해 유전자 변이를 유도한 뒤, 우수 형질을 선발·고정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자연 상태보다 약 100배 높은 빈도로 변이를 유발할 수 있으며, 벼·콩 등 식량작물에서 화훼·과수류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년 이상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안전성이 입증된 기술이다.
□ 연구원은 2006년 무궁화 ‘꼬마’ 품종을 개발해 민간에 기술 이전한 바 있으며, ‘키즈 화이트’는 그 후속 품종이다. 현재 자색 꽃의 ‘키즈 퍼플’도 개발돼 있으며, 다양한 후속 품종 연구가 진행 중이다.
□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방사선육종기술로 개발한 나라꽃 무궁화 ‘키즈 화이트’가 K-정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민들이 방사선 기술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