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KAERI
우수성과로 선정된 소감은?
서호성 책임연구원
방사선 사독백신(Inactivate vaccine)은 선진국에서는 임상시험에 진입할 정도로 우월성이 입증된
기술이다. 우리 연구팀은 2016년부터 기술개발을 시도했으나
효율성이 높지 않아 항상 고민이었다. 이번 성과는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게 돼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
현재 IAEA에서 백신 연구를 하고 있는 안기범 박사가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이번 연구의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김민규
박사가 AI 기반의 구조예측 기술을 적용해 문제점 증명에 도움을 줬다.
박혜란 박사는 면역학적 분석기술을 제공해서 융합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우리 연구팀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리고, 지속적인 지원을 해준 가속기동위원소연구실 박정훈
실장님과 박상현 박사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연구성과에 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서호성 책임연구원
1970년대 미국에서 진행된 호흡기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화학적 사균백신의
임상시험은 2명 사망, 2,000명 이상에게 호흡기염증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진국들은 방사선을 이용한 사독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
우리 팀은 방사선을 이용한 사독백신 개발 실험에서 화학적사독백신과 동일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원인을 찾기 위해 방사선의 직접효과(Direct Effect)1)와
활성산소에 의한 간접효과(Indirect Effect)2)가 백신 제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방사선 직접효과에 의해서는 바이러스 단백질이
부작용을 유도하지 않는 Pre-fusion 형태로 유지가 되면서 안정적이지만, 활성산소에 의한 간접효과가 나타나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Post-fusion 형태로 바뀌게 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방사선을 이용한 사독백신을 개발할 경우에는 직접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활성산소
억제 조건을 최적화하는 기술개발이 추진되어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 및
하고픈 말이 있다면?
서호성 책임연구원
방사선을 이용한 감염병 제어 기술은
백신 제조뿐만 아니라 저선량 방사선 면역조절 기술,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분자 및 면역 진단
기술 그리고 PET/CT을
이용한 질병 진단 기술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 이는 미래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질병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사회 현안 대응
방사선 기술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1) 직접효과(Direct)
방사선 파장 혹은 입자에 의한 직접적 분해
2) 간접효과(Indirect)
방사화에 의해 유도되는 활성산소에 의한 간접적 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