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하는 파동이

새집증후군? 저리 비켜!

라돈을 차단하는 페인트

이사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파동이는 이사 후 처음으로 손님을 초대하는 집들이가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새집증후군에 대한 걱정도 올라왔는데요. 미세먼지나 황사,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지는 요즘.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여러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새집증후군을 겪을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친환경 도료를 소개합니다.
유튜브 채널
‘과학하는 원연이’에서
파동이를
더 만나볼까요?
건축자재나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로 인해
거주자들이 건강상의 문제를 겪거나
불쾌감을 느끼는 현상
을 말합니다.
주 원인 성분은 라돈과 폼알데하이드입니다.
라돈은 천연 방사성 물질로,
고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 물질입니다.
주로 오래된 건축물의 갈라진 틈, 지하수 등을 통해
토양에서 유입되거나 건축자재에서 발생
합니다.
2018년 침대 매트리스에서 검출돼
논란을 빚기도 했죠.
라돈 저감용 물질을 벽면에 바르는
라돈 차폐 시공이 개발된 적이 있지만,
코팅막이 쉽게 손상되고
좁은 틈새에는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와 라돈을 흡착하는
다공성 물질을 이용해
새로운 조성물
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연구는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사선 안전 소재 기술 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기초 기술개발부터 시작해
시제품 제작, 공인시험 인증까지 마쳤죠.
원자력연구원은 연구의 성과를
사람들이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소기업 ‘해븐코리아’를 설립하고
이 도료에 ‘라돈키퍼’라는 이름을 붙여
시장에 선보일 예정
입니다.
기존 도료는 라돈 차단율이
75% 정도 수준에 머물렀지만,
새롭게 개발된 ‘라돈키퍼’는
고농도 라돈 방출에도
90% 이상의 차단율
을 보였습니다.
‘라돈키퍼’는 라돈 차단뿐만 아니라
실내외 온도차로 발생하는 검은 곰팡이,
각종 질병의 원인인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의
세균에 강한 항곰팡이,
항균 특성
까지 갖추었습니다.
또한 ‘라돈키퍼’는
폼알데하이드 차단에도 효과적이며
페인트처럼 시공이 간단하고 발림성이 좋아
건물의 틈새나 균열에 유입되는 라돈을
쉽게 차단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