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모두의 노력이 만나

새로운 미래를 만들다

원자력연구원장
존경하는 원우 독자 여러분,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 연구원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사업을 위한 1조 7천억 원 규모의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추가로 약 1조 원 규모의 신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의 내실을 다지는 노력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안전관리에 힘쓴 결과, 공공기관 안전등급제 최고 등급 달성과 국가재난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 등 다수의 안전 관련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몇 년에 걸쳐 고도화한 연구원 안전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전사적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여 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의 경우, 지난해부터 전주기 이력관리체계를 도입해 연간 폐기물 발생량을 20% 이상 감축했습니다.
이외에도 방글라데시 연구용원자로 개조사업 수주, 세계 최고 수준 고밀도 원심분무 판형핵연료 시제조 성공,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해체 핵심 기술 확보, 방사선 기술을 이용한 첨단소재 개발 및 각종 환경·사회현안 해결 등 많은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뤘습니다. 또 대전원자력안전시민참여위원회를 발족해 민간이 주도하는 맞춤형 소통모델을 완성하고, 방사성폐기물 350드럼을 이송하며 지역사회와 신뢰를 쌓았습니다.
돌이켜보건대, 2021년은 안전 최우선의 가치를 실현하며 연구원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 새해에는 국민이 신뢰하는 안심에너지, 국가 성장동력 혁신에너지로서 원자력기술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 ‘안전·환경 중심 연구 추진’, ‘세계시장 선도 미래원자력기술영역 개척’, ‘4차산업혁명 기술 등을 접목한 원자력융합기술 개발’의 세 가지 경영 목표를 설정하여 이에 역량을 쏟을 계획입니다.
저는 2019년 취임 당시 미래 성장 동력이자 새로운 60년을 향한 도약의 기반이 될 제3의 부지를 찾고, 답보 상태를 거듭하던 기장로 사업을 정상화하는 한편, 지역사회와의 갈등 요인이자 연구원 신뢰 저하의 원인이던 폐기물 반출 중단과 화재·안전사고를 해소하고, 안으로는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목표를 밝힌 바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협조와 노력 덕분에 이 목표들이 가시적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매우 쌀쌀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따뜻하게 새해를 맞이할 시기지만, 여전한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온전히 누릴 수 없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길고 어두운 터널과 같은 이 힘든 시기를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3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박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