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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연구실 안전관리
최고 수준 공인

‘2021년도 연구실 안전 유공 기관’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수상
 ‘2021년도 연구실 안전 유공’ 장관 표창 기념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연구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1년도 연구실 안전 유공 기관’에 선정돼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연구원의 연구실 안전관리가 최고 수준임을 정부로부터 공인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양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해 지속 가능한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하고자 매년 유공자를 발굴해 표창한다.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가 대상이다.
‘2021년도 연구실 안전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장과 상패

연구원은 기관장의 안전 최우선 경영 실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포함된 39개 기타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Cap4(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기관의 안전수준을 객관적으로 입증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출연연 최초로 국제·국내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KOSHA-MS) 인증을 동시 획득하며 안전보건체계 구축과 안전한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연구원은 2019년부터 ‘실험실 클린데이’를 정해 경영진이 직접 정기적으로 연구실을 순회하며 점검하는 체계를 확립했다. 안전 점검결과는 철저하게 기록화하고, 조치결과 추적과 통계 등을 제공하는 관리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경영자(부서장)가 하위 부서의 안전점검 기록, 지적사항을 수시로 확인해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박원석 원장은 “기관 경영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관리에 꾸준히 힘을 쏟은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연구원의 모든 연구실이 연구실안전법, 산업안전보건법을 준수하며 쾌적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원, 해양과학기술원과
해양 방사선 무인 자동
감시시스템 개발

해양 방사선 감시망 구축 위해 KAERI-KIOST 손잡다
원자력연구원-해양과학기술원 연구진이 해양 방사선 무인자동 감시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왼쪽부터) 원자력연구원 장미 책임연구원, 이민선 선임연구원, 해양과학기술원 김수미 선임연구원, 서선교 기술원, 서정민 기술원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이후, 우리 바다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바다에서는 끊김 없는 통신과 전력 공급이 어려워 크고 무거운 방사선 측정 장비로는 실시간 감시에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스스로 이동하며 방사능오염을 추적하는 장비와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원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의 협업을 통해 해양 방사선 무인 자동 감시시스템을 공동 개발했으며, 최근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해상 이동형 방사선 센서를 해양과학기술원이 개발한 무인 자동 로봇에 탑재해 해양 방사선 감시 장비를 완성했다. 배 모양 로봇이 넓은 해상을 스스로 탐색하며 방사능 오염원을 탐지한다. 부표 등을 이용한 기존 고정식 해양 감시 장비와 달리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넓은 해역을 이동하며 능동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 연구진이 최종 목표로 하는 감시시스템을 실제 구축할 경우, 우리 바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한 해상 이동형 방사선 센서

연구원 원자력환경실에서 개발한 해상 이동형 방사선 센서는 기존의 방사선 센서보다 무게는 1/4, 부피는 1/3로 줄였다. 약 560g의 무게에 손바닥보다도 작아 이동성이 뛰어나다. 지금까지는 해상에서의 통신과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방사선 센서를 주로 연안에 설치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센서는 저전력 신호처리 및 무선통신기법을 적용해 자체 배터리만으로도 24시간 이상 운용이 가능해 상시 전력 공급 및 통신에 문제가 생겨도 활동에 제약이 없다.
해양과학기술원 해양ICT융합연구센터에서 개발한 배 모양의 무인로봇은 목적에 따라 사용자가 직접 조종하거나 사전 입력한 좌표를 따라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 최대 4시간, 최대 시속 16km/h로 이동하며 8km 떨어진 거리까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차후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위성통신으로 먼 바다에서도 제약 없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장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 진행한 성능 검증 실험에서 스스로 이동해 3m 떨어진 방사능 오염원을 탐지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를 주도한 연구원 장미, 이민선 박사는 “원자력연구원과 해양과학기술원이 공동 개발한 해양방사선 무인 자동 감시시스템은 우리 바다의 평상시 환경방사선 데이터를 확보하고 비상 사고 시 해양방사선 광역 감시망 구축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원 이완로 안전관리단장은 “두 연구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구축한 방사선 감시시스템으로 우리 바다의 방사선 오염도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민 생활에 실익이 되는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진이 해양 방사선 무인 자동 감시시스템 성능검증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