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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KAERI 우수 연구성과

이온빔 기반 고결정성 고순도 그래핀 양자점의 건식제조 및 패터닝 기술 개발
(왼쪽부터) 양인목 기술원, 이찬영 책임연구원, 황용석 선임연구원, 하준목 선임연구원, 여순목 책임연구원, 전혜란 연구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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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성과에 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하준목 선임연구원


최근 의료 및 산업 분야에서 ‘그래핀 양자점’이라는 나노물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속기이용연구부는 이 양자점의 제조 및 패터닝에 대하여 새롭게 접근해봤습니다. 기존 그래핀 양자점의 경우 인체에 해로운 산이나 강한 화학물질을 이용해 액상으로 제조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연구에서는 제조공정 중 어떠한 화학물질도 사용하지 않고 이온빔과 가열공정만으로 그래핀 양자점을 제조했습니다. 나아가 이온빔 특성을 살려 세계 최초로 순수 그래핀 양자점만을 패터닝 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반도체 공정에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이므로 디스플레이와 센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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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 및
하고픈 말이 있다면?

하준목 선임연구원


이번 연구에서는 초기 단계의 그래핀 양자점 제조와 패터닝 위주였다면 차후에는 이를 좀 더 발전시켜 의료 및 산업 분야에 적용하는 응용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순수 고결정성 그래핀 양자점이므로 바이오마커나 약물 전달체 등 의료 분야에 대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추가로 이온빔을 활용한 소재 연구는 타 기술 대비 많은 장점이 있으며 연구 분야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우리 연구원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이온빔 기술을 각 분야의 목적에 맞게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면 어떨지 제안합니다.

10월 KAERI 우수 연구성과

사이클로트론 기반 지르코늄-89 양산화 자동공정시스템 개발
(왼쪽부터) 양승대 책임연구원, 최평석 박사후연구원, 이준영 선임연구원, 박정훈 가속기동위원소개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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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성과에 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박정훈 실장


나노의약품이란 나노 크기의 소재를 활용해 질병을 진단·치료하는 의약품으로 나노 소재는 물질 고유의 성질을 변화시켜 체내 특정 부위에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한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종양의 진단과 치료에 효과적이나, 투여된 나노물질의 상당량이 인체의 면역작용으로 간에 축적돼 종양까지 온전히 도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나노입자에 고분자를 코팅하는 표면개질 과정을 거침으로써 무사히 종양까지 도달할 수 있게끔 만드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실제로 우리 연구실에서 생산되는 지르코늄-89를 나노입자 안에 함유해 실험동물에 주사한 결과, 실시간 체내영상에서 그 성능을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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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 및
하고픈 말이 있다면?

박정훈 실장


지르코늄-89는 영상용으로 해상도가 뛰어나고 반감기는 약 3일 정도여서 생체 내 연구에 적합합니다. 실제로 항체, 펩타이드, 나노소재 등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국내 지르코늄-89의 수요에 대한 공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성과가 게재된 국제논문이 참고문헌이 되어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지르코늄-89를 이용한 연구가 활발해지길 바랍니다.

‘전자선 기반 악취 저감 기술’
(주)태성환경연구소에 이전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서 연구원들과 UST 학생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전자선 기반 축산악취 저감 기술’을 (주)태성환경연구소에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지난 9월 28일 체결했다. 정액기술료 1억 원에 매출액 2%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전자선으로 악취 원인 물질을 분해하는 첨단 기술로 축사 내부 공기를 포집 후 높은 에너지의 전자선을 조사해 악취를 빠르게 분해한다. 후각 센서와 연계한 출력 가변형 전자가속기를 이용해 현장 악취의 종류, 농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이에 맞춰 가속기 출력을 최적화한다.
(주)태성환경연구소는 악취 분야 KOLAS 국제 공인 시험기관 및 환경부 지정 악취 검사 기관이자 악취 분야 기술 진단 전문 기업으로 해당 기술을 다양한 악취 저감 공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목원대와 함께 원자력
연구개발 한국화 달력 제작

연구원은 목원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과 함께 월별 특징적인 연구 활동을 담은 수묵담채화 12점을 만들었다.
월별로 제작한 한국화 작품들은 2025년 완공 예정인 경북 경주시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전경(1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건설한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8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독자 기술을 세계로 진출시키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12월) 등이다.
정황래 목원대학교 한국화 전공 주임교수 등은 연구원의 다양한 국·내외적 활동 내용을 한국적인 미감을 이용해 함축적으로 표현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작품들은 달력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달력으로 만들어진 원자력 연구개발 성과 홍보 한국화
달력으로 만들어진 원자력 연구개발 성과 홍보 한국화
달력으로 만들어진 원자력 연구개발 성과 홍보 한국화

토양보습제용 천연고분자
하이드로겔 제조기술
(주)휴머스텍 이전

10월 14일 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친환경 토양보습제를 생산하는 ‘방사선 이용 생분해성 바이오매스 함유 하이드로겔(친수성 고분자) 제조기술’을 (주)휴머스텍에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 정액기술료 5,000만 원에 매출액 1%를 경상 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연구진은 하이드로겔 원료인 천연 고분자물질에 바이오매스인 톱밥, 활성탄을 혼합하고 방사선으로 원료들을 결합해 미세 다공성 분자구조를 가진 토양보습제를 만들었다. 특히 이 토양보습제는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땅속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어 환경에 무해하다.
(주)휴머스텍은 친환경 바이오매스(생물자원) 고흡수성 수지 제조 신생기업으로, 올해 연구원 KAERI-Family 기업*으로 선정됐다.

* ‌KAERI-Family 기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한국원자력연구원의 Family 기업으로 선정해 1사 1인 전담 기술 멘토를 지정하고, 보유기술·장비·시설·인프라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글로벌 강소형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