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ERI 한가족

사용후핵연료저장처분연구단

처분 자연 유사
평가 기술 개발 과제


(왼쪽부터) 이상훈 학연학생, 문제권 책임연구원, 최병선 책임연구원, 김성욱 책임연구원, 아이얀티카 버날지 연합대학원생, 김선병 책임연구원, 장나온 학연학생, 박상윤 책임연구원, 최왕규 책임연구원, 심지형 박사후연수생

사용후핵연료를 포함한 방사성폐기물의 독성과 방사능이 인간과 환경에 해를 입히지 않도록 지하 깊은 곳에 영구히 격리하는 다양한 처분 기술의 개발은 1990년대부터 시작됐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관련 분야 연구도 여러 차례의 변화를 겪어왔고, 최근에는 연구원에 사용후핵연료저장처분연구단이 별도의 조직으로 설립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사용후핵연료저장처분연구단의 처분 자연 유사 평가 기술 개발 과제의 과제원을 만나본다.
핵주기환경연구소 사용후핵연료저장처분연구단은 저장처분기술관리부와 처분성능실증연구부, 그리고 방폐물운반저장연구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장처분기술, 처분시스템성능, 운반저장연구 등 방사성물질 처분과 관련된 복잡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원자력공학, 지질학, 자원공학, 기계공학, 환경공학, 건축공학, 화학공학, 에너지 시스템공학, 화공생명공학, 고분자 재료공학, 회계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포진해 있다.
연구단의 대부분 과제와 달리 ‘처분 자연 유사 평가 기술 개발 과제’는 새로 시작한 과제이다. 방사성폐기물 특성상 수(십)만 년 동안 폐기물을 고립시킬 수 있도록 처분시스템의 내구성이 보장되어야 하므로 이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자연환경에서 처분시스템의 주요 구성 물질들(가령 구리 금속용기, 벤토나이트 완충재, 사용후핵연료 관련 핵종 등)의 유사 물질을 찾아 이들의 연대와 현장 크기를 반영한 물리적, 화학적 특성 및 변화과정을 조사하여 장기 내구성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처분시스템의 장기내구성을 예측하고자 한다.
처분 자연 유사 평가 기술 개발 과제에서는 국내외 자연상에 존재하는 우라늄광체, 벤토나이트 광산, 철·동 고대유물 및 발굴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

주여진

박사후연구원
수리 지질을 전공했으며 방사성폐기물 심층 처분의 안정성 근거를 넓은 자연환경에서 열심히 찾고 있다. 연구자라는 직업을 무척 사랑하며 큰 부와 명예를 얻지 못해도 세상에 많은 발자취를 남길 수 있는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연구를 많이 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후배 연구자들을 양성하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이 땅에서 사라져도 내 연구 업적은 영원토록 회자되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다고 생각한다.

권은혜

박사후연구원
수리지화학을 전공했으며 벤토나이트 완충재 화학적 특성 자연 유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여행과 야외활동을 즐겨 주말에는 집 밖으로 나가서 재충전을 하고 와야 한다. 함께 연구하는 동료들에게 좋은 기운을 나눠주는 넘치는 흥과 웃음의 소유자이다.

정다운

선임연구원
화공생명공학을 전공했으며 우라늄 생지화학적 반응 특성 평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심층 처분 분야에서의 연구 활동은 처음이라 아직은 서투른 면이 있지만, 이전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면서 좋은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테니스, 수영 등 운동과 재즈 음악을 좋아한다. 낯선 도시 대전에서 골목길 탐방을 하며 마음에 드는 가게를 찾는 소소한 재미를 즐기고 있다.

임현숙

선임연구원
화학공학을 전공하였으며 자연 유사 완충재 연구와 자연 유사 정보자료 활용법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평소 신념은 “있을 때 잘하자!”이며, 주말에는 평생의 절친과 한적한 카페에서 ‘아무거나 이야기하기’로 재충전한다. 올해 과제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대자연 속 기나긴 시공간 얽힘의 끄트머리를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다. 연구와 더불어 체력 회복을 위해 소소하지만 꾸준한 운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과제원 모두의 건강과 우수한 연구 성과를 기원한다.

백민훈

책임연구원
원자력공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우라늄광상을 이용한 자연 유사 연구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입사 후에 방사성 폐기물 처분 분야에서 계속해서 연구와 관리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다낚시에서 잡아 온 고기를 직접 요리해서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일에 빠져있다.

류지훈

책임연구원
지질학을 전공했으며 자연 유사 과제의 총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용한 성격과는 달리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보다는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좋아한다. 평소 관심사는 현대미술인데 그 이유는 시공간과는 별개로 캔버스에 남긴 작품이 보는 이에게 감정을 전달한다는 것이 신기해서다. ‘그건 어쩌면 한평생 작가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 끝없이 집착한 결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그러한 점을 본받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