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ERI 한가족

친환경 제염 기술
자립화에 힘쓰는

해체기술연구부
원자력 시설
제염 기술 개발 과제


(왼쪽부터) 이상훈 학연학생, 문제권 책임연구원, 최병선 책임연구원, 김성욱 책임연구원, 아이얀티카 버날지 연합대학원생, 김선병 책임연구원, 장나온 학연학생, 박상윤 책임연구원, 최왕규 책임연구원, 심지형 박사후연수생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가 영구 정지되면서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사용 원전 해체 절차를 거치고 있다. 본격적인 원전 해체에 앞서 작업자의 피폭을 줄이기 위해 계통 제염이 미리 수행되어야 하는데, 유기산을 이용한 기존 방식의 제염 공정에는 막대한 양의 폐기물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호에서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무기산을 이용한 친환경 제염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해체기술연구부 원자력 시설 친환경 제염 기술 개발 과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원자력 시설 친환경 제염 기술 개발 과제에서는 무기산 기조의 무착화성 제염제를 이용한 HyBRID(Hydrazine Base Reductive metal Ion Decontamination) 제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HyBRID 제염 공정은 기존 상용 제염제와 유사한 오염 제거 성능을 가지면서도 2차 폐기물 발생량은 30% 이상 저감하고, 이온교환수지 사용량은 최소화할 수 있는 국내 독자적 기술로, 처분이 쉬운 형태의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원격 이동형 제염 설비 개발, 부식 저감과 제염 성능 향상을 위한 제염제 조성 연구 등 제염 기술의 자립화에 힘쓰는 원자력 시설 친환경 제염 기술 개발 과제원을 만나보자.

김선병

책임연구원
생명공학을 전공하였으며 9년째 제염제 개발을 위한 모델링과 해석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하고 싶은 연구는 많으나 밀려오는 과제업무로 하루하루가 부족한 것에 아쉬움이 크다. 오늘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자세로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되고자 한다.

최왕규

책임연구원
화학공학을 전공하였으며 1986년 연구원 입소 이후 현재까지 제염기술 개발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판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다.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후배 연구원들에게 기술적으로뿐만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쓰고 있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지원하는 ‘원자력소년소녀가장후원회’ 회장을 맡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일구고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주말농장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기도 한다.

문제권

책임연구원
화학공학을 전공했으며 이온 교환 및 흡착에 의한 분리 정제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사성 제염 폐액의 처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인재는 배움으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으로 매일 제염·해체뿐만이 아닌 원자력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있으며, 제염 분야의 신기술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맡고 있다.

박상윤

책임연구원
물리학을 전공하였고 1984년 원격 제염 기술 개발 과제의 일원으로 연구원 생활을 시작하였다. 경수로 핵연료 개발 과제에 참여하여 10여 년 동안 HANA 피복관 개발업무로 청춘을 보냈으며, 2012년부터 원자력 시설 해체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 중이다. 젊은 학생들을 지도하여 그들이 학위를 받고 새 출발 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 평범한 연구 일상이 곧 행복의 지름길이라며 하루하루 즐거운 연구원 생활을 하고 있다.

최병선

책임연구원
화학공학을 전공하였으며 발전소 설계부터 해체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수로 원전의 제염기술을 개발하기 공정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얀티카 학생의 연구와 졸업 논문을 지도하며 더욱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은희철

책임연구원
화학공학을 전공하였으며, 현장 맞춤형 원전 계통 HyBRID 공정과 이를 구현하는 원격제어 개념의 이동형 통합 제염 설비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화공전문가이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발한 센스로 과제원들을 종종 놀라게 하는 매력의 소유자이다.

김성욱

책임연구원
신소재공학을 전공하였으며 올해부터 본 과제에 합류하였다. HyBRID 공정의 중수로 계통 제염 적용을 위해 탄소강 부식 거동 평가를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원에서 퇴근 후에는 육아를 위해 다시 집으로 출근한다. 아이를 재운 뒤 아내와 맥주 한잔할 때 큰 행복을 느낀다.

심지형

박사후연수생
중수로 원전의 제염 공정 적용 시 필요한 부식억제제 개발과 재료 건전성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등산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며, 작년에 태어난 아들과 함께 취미생활을 하는 날을 기다리며 연구원과 가정 모두에 충실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이상훈

학연학생
신소재공학부 박사과정 재학 중으로 원전 해체 또는 원전 사고 시 발생하는 방사성 폐수 내 이온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전기 흡착 소재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소한 행동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연구 활동에 매진하며, 과제원들과 소통하며 연구원 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다.

아이얀티카 버날지

연합대학원생
화학 양자 공학 박사과정 재학 중으로 인도에서 환경과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인재이다. 중수로 원전을 다수 운전하는 인도의 해체기술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중수로 계통제염 기술을 연구 중이다. 어느덧 유창해진 한국말과 익숙해진 한식, 그리고 한국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고 있으나 헤어질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에 아쉬움이 크다.

장나온

학연학생
원자력공학과 석사·박사통합과정으로 과제에 참여하여 HyBRID 제염 공정의 현장 적용성 향상과 제염 폐기물 처분 안정성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발랄한 성격으로 항상 웃는 얼굴로 연구원 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