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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뉴스

2021년 6월
KAERI 우수 연구성과

연구원은 연구자들의 연구수행을 독려하기 위해 매월 우수 연구를 선정해 그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6월 우수 연구성과의 주인공은 토양 속 방사성폐기물을 자성분리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한 해체기술연구부 윤인호 책임연구원과 김일국 선임연구원이다.
6월 KAERI 우수 연구성과의 주인공 윤인호 책임연구원(좌)과 김일국 선임연구원(우)

자성 분리장치를 이용해 오염토양 정화 실험을 진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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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KAERI 우수성과로 선정된 소감

윤인호 책임연구원


연구원 내 여러 우수성과 중 저희 부서 연구가 선정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수상을 원동력으로 삼아 하루빨리 방사성 오염토양 정화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원전해체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김일국 선임연구원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실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몇 가지 부분들을 보완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성실히 연구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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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윤인호 책임연구원


방사성 세슘으로 오염된 토양 구성 성분 중 미세토는 핵종과 강하게 결합해 특히나 처리가 어려웠다. 본 기술은 표면상 음전하를 지니는 미세토 고유의 특성에서 착안해, 방사성 오염토양을 선택적으로 분리 및 처리한다. 양전하를 띤 자성 나노입자를 제조해 정전기적 인력으로 토양 내 점토 입자와의 선택적 결합을 유도한 것이다. 이로써 전체 오염토양 정화 공정에서 처리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김일국 선임연구원


국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점토를 분리한 이후의 잔류 오염토양 또한 추가 제염이 요구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남은 토양을 페로시아나이드가 결합된 자성 흡착제를 투입해 세척하고자 하였다. 세척 실험 결과 세슘이 약 95% 이상 제거되었다. 궁극적으로 방사성 토양폐기물 부피를 줄인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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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관련 계획이나 연구원 직원들께 하고픈 말이 있다면?

윤인호 책임연구원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요구되는 시대에 원자력발전은 주요한 에너지원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사용이 끝난 원자력발전소는 경제적이면서도 안전하게 해체되어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해체 이후 부지를 깨끗한 자연 원상태로 되돌려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김일국 선임연구원


지금까지는 실험실 규모에서 기술 검증이 이루어졌으므로 앞으로는 규모를 확대해 현장 적용에 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할에 맞게 공공의 문제에 더욱 관심을 지니며 극복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위해
‘KAERI 코어기업’ 지정

‘KAERI 코어기업’ 지정패 수여식

연구원은 (주)아이피트, (주)솔탑, (주)도일에코텍 3개 기업을 ‘KAERI 코어기업’으로 지정하고, 지정패 수여와 현판식을 29일 개최했다.
연구원은 선정된 코어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지원할 계획이다.
코어기업으로 지정된 (주)아이피트는 연구원 박덕근 박사가 ‘보온재 비해체식 배관 손상 평가기술’을 토대로 2018년 설립한 연구원 창업회사다. (주)솔탑은 정찰용 통제 소프트웨어 및 시험장비 등을 개발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이며, (주)도일에코텍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컴파운드 등을 제조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전문기업이다.

국가 재난관리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

‘2021년 국가 재난관리 유공’ 한국원자력연구원 대통령단체표창

연구원이 원자력이용시설에 대한 재난대응 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1년 국가 재난관리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1995년 가동을 시작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대상으로 방사능방재대책을 구축한 이래, 국제적으로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재난대책요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종합재난대응 체계를 발전시켜왔다.
한 번의 조작으로 사고 상황을 전할 수 있는 ‘원스톱 상황전파시스템’과 직원 및 주민피폭선량을 계산하고 필요 보호조치 유형을 제시하는 ‘선량평가프로그램’은 연구원만의 재난대응 시스템으로 꼽힌다.
연구원은 원자력 이용시설의 안전정보 실시간 감시기능을 활용해 비정상 상황을 인지하고 관계자에게 통보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원자력연-삼성, 원자력 추진선
개발 손잡는다

원자력연구원-삼성중공업 해양 용융염원자로 제품 개발 협약식 기념사진

연구원은 중대사고 위험이 없는 용융염원자로(MSR, Molten Salt Reactor) 공동연구를 위해 삼성중공업과 6월 8일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①소형모듈형원자로 기반 해양 원자력 제품 설계 ②요소기술/기자재 개발 및 성능 검증 ③해양 원자력 제품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경제성 평가 등을 협력하게 된다.
MSR은 소형모듈원자로의 일종으로 핵연료 사용 주기가 20년 이상으로 선박 수명 주기와 같아 탑재 후 교체가 필요 없고 원자로 크기도 작아 선박 적용에 용이하다. 또한 내부에 이상이 생기면 액체핵연료인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되어 안전성이 높고, 고효율 전력과 수소를 동시 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그린 수소 생산 기지 등 활용분야도 다양하다.

원전 해체산업 수요 대비한
‘원자력시설 해체 교육’ 실시

연구로 1호기(TRIGA Mark-II, 국가등록문화재 제577호)

연구원은 국내 원자력시설 해체에 대비해 국내 해체 관련 산·학·연 관계자 25명을 대상으로 ‘원자력시설 해체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28일부터 7월 1일까지 4일간 연구원 내 원자력교육센터와 서울 연구로 1, 2호기 해체 현장에서 진행됐다.
원자력시설 해체 개요, 방사성오염 제염, 원전 핵심설비 절단 및 철거, 방사선학적 특성평가, 해체 폐기물처리 등 실무 이론을 익히고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연구로 해체 현장을 견학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KOICA-KAERI-WCI-IAEA
온라인 워크숍’ 실시

‘KOICA-KAERI-WCI-IAEA 온라인 워크숍’ 실시
연구원은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전 세계 진단·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관리 역량강화 온라인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온라인 워크숍은 개발도상국의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의 장기계획 수립을 위해 실시한 것으로 관련 정부기관에 종사하는 공무원과 연구원 20명이 발표자로, 국·내외 전문가 10명이 패널로 참가했다. 발표자들은 한국의 진단·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개발경험을 습득하였고 자국의 장기계획수립을 위한 의견을 공유하였다. 특히 장기계획수립의 타당성과 이의 정책적 구현방안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2021년도 사용후핵연료 저장 ·처분 교육 실시

한국원자력연구원 지하처분연구시설(KURT) 견학

방사성폐기물처분연구부와 원자력교육센터는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와 협력하여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사용후핵연료 저장·처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사용후핵연료를 담당하는 직원을 비롯해 관련 산업체 종사자 등 70명이 참가해 사용후핵연료 장기저장,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부지 선정과 부지특성화 등 실무 이론을 익히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에 관한 지하연구시설(KURT)을 견학하는 등 전반적인 실무교육을 받았다.

2021년도 ‘찾아가는 원자력
교육 과정’ 실시

연구원은 6월 16일 군산남중학교 과학자율동아리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원자력 교육 과정’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원자력과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수하고 원자력 이해증진 강화를 위해 실시됐다. 원자력과 방사선에 대한 기초적 강의를 시작으로 방사선의 이용원리를 직접 실험해보고 원자력과 방사선을 이용하는 직업 탐구의 시간을 가졌으며, 방사선 측정기를 이용한 실습수업을 함께 진행해 교육의 효과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