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9일 대전원자력안전 시민참여위원회 산하 환경감시센터가 개소식을 열고 지역사회에 공식 출범을 알렸다. 연구원 국제원자력교육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구본환 대전시의회 원자력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유덕순 대전원자력안전 시민참여위원장 및 참여위원 등 약 40명의 지역사회 대표가 참석했다.
대전원자력안전 시민참여위원회는 지역 내 원자력시설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지난 3월 12일에 설립된 비영리시민단체이다. 이날 개소한 대전원자력안전 시민참여위원회 소속의 환경감시센터는 타 지자체 감시기구와는 달리, 비영리단체인 위원회가 직접 설립하여 상시 감시·소통활동을 수행하는 새로운 협치 모델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길복종 환경감시센터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참여위와 감시센터가 직접 원자력 관련 시설 주변의 환경방사능을 측정하고 원자력안전 민원 전담 창구를 개설하는 등 독자적인 감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며 취합된 결과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는 등 투명한 정보 공유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가 원자력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상시 안전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며 출범 포부를 밝혔다.
지역사회를 대표해 축사를 전한 허태정 시장은 “시민의 안전한 이웃으로 활동할 환경감시센터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지역 원자력 시설에 대한 상시 감시와 정확한 정보공개를 통해 시민들이 원자력 안전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노력을 부탁한다”는 당부와 함께 “우리 시도 중앙정부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센터의 활동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향후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