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방사능 방재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기구인 ‘대전 원자력 안전 시민참여위원회’가 2월 25일 연구원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첫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발생한 지역원자력시설의 다양한 사건사고 및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방폐물(3만여 드럼)의 임시보관 등에 대한 시민안전 위협에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회의에는 지역 주민대표와 전문가, 대전시 및 유성구의회 의원, 공무원 등 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위원회의 추진 배경과 경과보고를 청취한 후 호선 방식으로 위원장에 류덕순 위원(대전 YWCA 사무총장), 부위원장에 이주우 위원(구즉동 비상대책위원장)을 뽑았다. 위원회는 향후 반기별 1회씩 정기회의를 가지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 위원회를 2년간 이끌게 된 류덕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 사용 중 가장 주의해야 할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위원회에서는 촘촘한 환경방사선 측정조사를 직접 수행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원자력시설의 심사 및 검사 현황 점검 등 활동을 지원하고 원자력 안전의 주요 이슈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