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동이는 그동안 등한시했던 러닝을 시작했는데요.
집으로 와 물 한잔을 벌컥벌컥 마시고 나니 머리를 스치는 정수기 필터 교체 시기!
설마 해보지만 역시나 필터 교체할 시기가 지나버렸습니다. 필터를 교체하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있는데요.
정수기 필터처럼 방사능을 정화할 수 있다면 바다의 오염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원자력연구원에서는 이미 이에 대한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
방사성 아이오딘(요오드) 흡착제를 개발하고 있는 원자력연구원의 기술을 알아봅시다.
유튜브 채널 ‘과학하는 원연이’에서 파동이를 더 만나볼까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바다로 흘러든 오염수에는 방사성 아이오딘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에게 유해한 물질이지만 지금까지 완전히 없애기는 어려웠죠.
바닷물에는 염소나 불소 같은 할로겐 음이온이 많이 녹아있는데, 방사성 아이오딘 역시 할로겐 음이온에 속해 있어 그것만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어려운 일을 원자력연구원에서 해냈습니다. 오염수에 녹아있는 방사성 아이오딘 핵종만을 제거하고 재사용도 가능한 흡착제를 개발해냈다는 사실!
연구팀은 흡착제인 철 나노입자에 백금을 발랐습니다. 백금이 방사성 아이오딘과 공유결합하여 아이오딘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흡착제가 방사성 아이오딘과 최대한 많이 만날 수 있도록 흡착제 크기를 나노크기로 만들고 나노입자 중심에 있는 철 덕분에 자석을 활용해 물속에서 흡착제를 쉽게 회수할 수도 있죠.
흡착제를 회수한 후 전기화학적으로 전압이나 전류를 가해주면 방사성 아이오딘을 분리하여 안전하게 폐기물로 처리하고 흡착제는 다시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자력연구원은 앞으로 방사성 아이오딘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흡착제를 연구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에 쌓여있는 수백만 톤의 폐수 내에서도 방사성 아이오딘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 특허 2건, 국제 특허 8건을 출시하였고,
최근에는 일본 특허도 등록된 자랑스러운 방사성 아이오딘 흡착제
머지않아 원전 사고의 흔적을 지워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바다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