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ERI 한가족

전자선 기술의
산업화를 추진하는

전자선실증연구시설 운영팀

보안기술연구팀 근무하는 모습

전북 정읍에 위치한 첨단방사선연구소에는 세계적 자랑거리가 있다. 전자선실증연구동이 보유한 전자가속기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200keV의 저에너지 1.0~2.5MeV의 중에너지, 10MeV의 고에너지 전자가속기 3종이 한 곳에 모여있다.
전자선은 방사선의 일종이라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전자선은 TV에도 활용될 정도로 우리와 가까이 있다. 최근에는 저에너지 전자가속기를 활용해 악취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사회문제 해결사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을 실용화·산업화하기 위해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머지않아 악취제거시스템을 산업현장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호에서는 전자가속기 이용 연구 및 산업화에 힘쓰는, 전자선실증연구시설 운영팀을 만난다.

전자선실증연구시설 운영팀

김병남

팀장
화학 및 반응공학을 전공했으며, 전자가속기 분야를 20년 이상 연구한 1세대 연구자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전자가속기 산업화에 몰두하고 있다. 전자가속기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시설 자동화·고도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자체 시설유지보수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전자가속기 부품을 국산화하는 것이 꿈이다. 팀장으로서 빠른 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장착해 팀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려 애쓰고, 열린 소통으로 업무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나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가고 있다.

임윤묵

책임연구원
팀의 맏형으로 전자선 및 방사선 이용연구에 잔뼈가 굵은지 오래다. 그동안 전자선을 이용한 연구로 보유 특허만 무려 70건이고, 여러 기술이전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 대외 소통능력이 뛰어나 시설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자가속기 시설의 외부 활용 활성화에도 크게 공헌하고 있다. 현재 담당 시설인 2.5MeV 전자가속기 시설도 구축이 완료된 후 단 1주일 이상도 멈춰있지 않을 정도로 평소 유지보수 및 관리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팀의 맏형으로서 중심을 잡아주는 덕에 팀원들 간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연구방향과 향후 추진 분야를 명확히 제시하는 1등 항해사다.

윤진문

선임연구원
그야말로 소리 없이 강한 남자다. 평소 과묵하고 말이 없지만 한 번씩 내뱉는 말은 가히 촌철살인으로 팀원들의 가슴을 후빈다. 전자가속기시설 구축 초기 때부터 관여하여 팀 내에서는 시설의 특성을 가장 잘 안다. 유기합성을 전공하여 케미컬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전자빔 이용연구에 대한 기여가 크며, 팀 내에서 수행한 연구에 대한 정리도 완벽하게 해내 환상적인 보고서와 발표 자료를 뚝딱 만들어내는 재주꾼이다. 한마디로 무엇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존재다. 현재 10MeV 전자가속기 시설을 담당하고 있으며, 시설의 대외 신뢰도 향상과 공정 표준화를 위해 방사선 살/멸균에 관한 ISO 인증을 받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김희수

기술원
2019년 12월에 팀에 합류한 막내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이 살아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여 업무가 멈추지 않게 해준다. 전기전자를 전공한 만큼 전자가속기 전자부품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자가속기 구동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빨라 외부 프로그램 대신 자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설운영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특히 ‘저에너지 전자가속기 기반 악취제거 융합시스템’ 실용화를 준비하면서 최종 유저의 편의성을 위해 전자가속기 운전, 부대시설의 동작 및 시그널 등을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제작하여 팀원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는 윤진문 박사와 함께 10MeV 전자가속기를 담당하고 있으며, 정확한 전자빔 선량측정을 위해 ‘전자가속기 선량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