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ERI 생생현장

수출용신형연구로 및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 착공

수출용신형연구로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 협력 협약식 개최
부산시 기장군을 세계적 수준의 의료 및 산업용 동위원소 생산 수출 거점으로 육성

「수출용신형연구로」의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 협력 협약 체결식에 부산광역시 및 기장군 관계자, 주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8월 31일(수) 오전 11시,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수출용신형연구로 및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 착공식 및 업무 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수출용신형연구로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몰리(Mo-99) 등 의료 및 산업용 동위원소의 국내 자립화 및 해외수출을 위해 2027년까지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8월 31일 「수출용신형연구로」의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br>(왼쪽부터) 김태연 장안읍발전위원장, 정종복 기장군수,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과기정통부와 연구원은 총 연면적 149,864㎡ 규모로 연구로 1기 건물, FM(Fission Mo, 핵분열 몰리브덴) 생산 건물, 동위원소 생산 건물, 방사성폐기물 처리 건물, RI 시설 등 총 7개의 연구기반·지원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로 구축과정에서 확보한 하부구동 제어봉장치와 U-Mo 판형핵연료 성능검증 및 실증 기술 등 연구로 및 핵연료 핵심기술은 연구로의 수출과 세계 연구로 핵연료 시장 진출 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착공식 행사와 함께 성공적인 「수출용신형연구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력 협약식이 사업부지가 위치한 부산광역시 기장군청에서 함께 개최되었다. 협약식은 수출용연구로의 성공적인 적기 구축을 위한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협력 발판을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
수출용신형연구로 및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 착공식에서 주요 내빈이 착공 퍼포먼스로 축포 발파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부산광역시 이성권 경제부시장, 기장군 정종복 군수, 연구원 박원석 원장, 장안읍발전위원회 김태연 위원장 등 부산광역시 및 기장군 관계자, 주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업무 협력 협약식 주요내용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 노력(제1조), 시〮군 주민협의회 구성〮운영을 통한 상호 협력(제2조), 동위원소 수익금 일부를 지역에 지원(제3조) 등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업무 협력 협약식 이후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동남권 의과학일반산업단지 내 입주한 원자력 및 방사선분야 연구현장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중입자가속기를 방문해 연구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연구자를 격려했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수출용연구로와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의 성공적인 적기 구축을 통해 부산시 기장군이 세계적인 동위원소 생산〮연구〮산업화의 중심 클러스터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원 박원석 원장은 “사업주관기관으로서 연구원 역량을 집중하여 수출용신형연구로를 성공적으로 적기 구축하는데 매진하겠다.”라며 “향후 우리나라가 연구로와 동위원소의 세계적인 공급 거점으로 성장함은 물론, 수출용신형연구로에 사용되는 신형핵연료인 몰리브덴 판형핵연료가 세계 연구로 핵연료 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 의료용 동위원소 몰리(Mo-99, 암진단용), 요오드(I-131 mIBG, 소아암치료제), I-125(전립선암치료 등), 이리듐(Ir-192, 암진단용 또는 산업용으로 활용됨)

수출용신형연구로 성공을 위한 연구원의 약속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오늘은 아시아 유일의 동위원소 생산전용시설인 수출용신형연구로와 그 지원시설인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가 첫 삽을 뜨는 자리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995년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자력으로 설계·건설하고,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9년에는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JRTR’을 수출한 바 있습니다. 우리의 주력 상용원전 수출상품인 APR1400이 세계 최고의 상품이듯이 원자력연구원의 연구로 설계 건조 기술도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하나로에 이어 우리나라가 자체 기술력으로 건설하는 ‘두 번째 토종 연구로’인 수출용신형연구로에는 그간 우리 연구원이 하나로의 설계·건조·운영으로부터 습득한 다양한 경험과 새로 개발한 핵심기술이 집약돼있습니다. 수출용신형연구로의 건설과 운영은 세계시장에서 우리의 연구로 기술 경쟁력을 독보적인 위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함께 지어지는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는 연구로에서 생산된 다양한 동위원소의 활용을 극대화시킬 것입니다. 동위원소는 암 치료와 희귀질환 극복, 산업적 활용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우주탐사에도 활용되는 등 그 수요의 폭이 갈수록 증대하고 있습니다.
그간 우리는 생산이 수요에 이르지 못해, 필요한 동위원소를 수입해서 활용하는 수입국이었습니다. 이제는 국내 수요를 100% 전량 충족하고, 해외 수출에도 나섬으로써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새로운 생명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두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까지 원자력 기술개발에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지 제공을 비롯해 물심양면 많은 지원을 해주신 부산시, 기장군 그리고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는 장안읍발전위원회 등 지역주민 대표 여러분께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국제적 수준의 동위원소생산 전용시설로서, 국내 동위원소 산업을 활성화하고 세계 연구로 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국민 여러분들의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하나로(HANARO) ‘High-Flux Advanced Neutron Application Reactor’로 우리 기술로 설계하고 건설한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

수출용신형연구로 성공을 위한 지역사회의 상생협력 메시지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날 착공식에서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하여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정종복 기장군수, 박우식 기장군 의회 의장, 김태연 장안읍발전위원장을 포함해 많은 내빈이 참석해 수출용신형연구로 및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 착공을 축하해 주었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 기장군에서 직접 생산되는 몰리(Mo-99) 등 의료용 동위원소를 활용하면 국민들의 안정적 암치료뿐만 아니라, 부산시민들이 서울에 가지 않아도 난치성 암의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병원과 기업의 유치를 지원하고 암치료 허브를 구축하여 기장군이 세계적인 암치료 메카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복 기장군수

정종복 기장군수는 지난 2010년 최종입지 후보지로 기장군이 선정된 이래 첫 삽을 뜨기까지 원안위 건설 허가승인 절차 등 사업 추진까지의 어려움을 회상하며 애써주신 정부부처, 연구원,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지역주민에 공을 돌렸다. 또한 “수출용신형연구로 사업은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의 성패를 좌우하는 앵커사업으로, 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우식 기장군 의회 의장과 김태연 장안읍발전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수출용신형연구로가 국민 의료복지에 기여하고,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는 최첨단 핵심시설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부산시와 기장군의 지역경제와 4차 산업시대를 열어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연구원은 8월 30일, 오규석 전 기장군수를 방문하여 감사장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오규석 전 기장군수는 2010년 7월 수출용신형연구로 사업 유치 이후 지역사회 대표로 사업 추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