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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10 암 진단용 동위원소 테크네튬 긴급 생산 재개
작성일
2009.11.19
조회수
18,283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를 이용, 최근 수급 차질을 빚고 있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테크네튬(Tc)-99m긴급 생산을 시작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동위원소이용기술개발부는 최근 극심한 수급 차질로 국내 각 병원에서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 진단용 동위원소 테크네튬-99m을 생산, 공급하기 시작했다. 1차분으로 지난 10월 26~30일 테크네튬-99m을 생산한 데 이어, 11월 16~21일에도 매일 약 500명의 환자 진단이 가능한 10 Ci(큐리) 씩의 테크네튬-99m을 생산해서 충남대병원 등 전국 16개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테크네튬-99m은 뼈와 뇌, 심장을 비롯한 각종 장기에 발생한 암 등 난치성 질환을 진단하는 핵의학 영상검사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로, 반감기가 6시간으로 짧아 방사선 피폭량이 매우 적고 정확도가 높아 전체 진단용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사용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테크네튬-99m은 연구용 원자로에 천연 몰리브덴이나 우라늄을 넣어 중성자를 조사해서 만든 몰리브덴(Mo)-99의 붕괴를 통해 추출하는데, 전 세계 몰리브덴-99 수요량의 40 %를 공급해온 캐나다 NRU를 비롯, 네덜란드 HFR, 남아공 SAFARI 등 세계 주요 연구용 원자로의 잇단 가동 중단으로 지난해부터 국내외에서 수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테크네튬-99m 수급 불안으로 핵의학 진단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병원 및 공급 기업의 요청에 따라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동위원소 생산시설에 설치된 테크네튬-99m 생산장치의 안전성과 성능을 점검한 뒤 긴급 생산을 시작했다. 테크네튬-99m의 반감기가 6시간으로 매우 짧은 만큼 매일 오전 5시 생산을 시작, 당일 사용분을 당일 생산 공급하는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테크네튬-99m을 생산하는 것은 지난 2007년에 이어 2년 여 만이다. 하루 생산량 10 Ci는 테크네튬-99m 국내 하루 수요의 약 5 %에 해당하는 양으로 긴급 생산 재개를 통해 10월 26~30일에는 국내 부족분의 100 %를 공급했고, 11월 16~21일에는 부족분의 약 15 %를 공급하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생산 공급하는 테크네튬-99m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서 천연 몰리브덴에 중성자를 조사해서 만든 몰리브덴-99에서 추출한 것으로, 국내 병원들이 수입해서 사용하는 몰리브덴-99과 진단 효과나 효능 면에서는 전혀 차이가 없지만, 공정과 활용도에는 결정적 차이가 있다. 수입 몰리브덴-99는 연구용 원자로에 우라늄을 넣어 우라늄 핵분열 과정에서 생성된 물질을 분리 추출해서 제조한 것으로, 방사능의 세기가 강해 몰리브덴(반감기 66시간)을 넣은 소형 발생기 형태로 공급하면 병원 현장에서 생리식염수를 주입해서 간편하게 테크네튬-99m을 추출할 수 있다. 반면 하나로에서 천연 몰리브덴을 이용해서 만든 몰리브덴-99방사능의 세기가 약해 연구원에서 별도의 장치로 테크네튬-99m을 추출한 뒤 반감기인 6시간 이내에 병원에 직접 공급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몰리브덴의 흡착 효율을 100배 이상 향상시킨 새로운 발생기 개발을 교육과학기술부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최근 착수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테크네튬-99m의 안정적 수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나로에서 우라늄을 이용한 몰리브덴-99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나아가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전용 연구용 원자로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첨부> 의료용 동위원소 테크네튬-99m 긴급 생산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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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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