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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10 ‘통증 없이 안전하게’ 방사선 패치로 마취한다
작성일
2022.02.15
조회수
3,839

- 원자력연,‘구강점막 부착형 약물전달체 제조기술’㈜덴하우스 이전 -
- 전자빔 조사로 화학가교제 불필요, 접착력 6시간 이상 지속 -



□ 치과 치료는 대개 마취가 필요하지만, 누구나 마취주사가 더욱 아팠던 기억이 있다. 입 안은 혈관과 신경이 다량 분포돼 통증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주사기 대신 마취 성분을 도포, 부착하는 방식이 선호되는 이유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 기술을 이용해 구강점막 마취제의 접착력과 안전성을 높여 주목받는다.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이남호)는‘구강점막 부착형 약물전달체 제조기술’을 ㈜덴하우스(대표 권경환)에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액기술료 5,000만 원에 매출액 2%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ㅇ ㈜덴하우스는 2018년에 설립된 의료기기 제조 기업으로, 난치성 골질환 치료 효과가 있는 오스코어 시리즈(OSSCORE series) 제품을 출시 중이다. 치과재료 생산 및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


□ 연구원에서 개발한 이번 기술은 생체적합성 고분자와 마취 약물을 함께 물에 녹인 후, 방사선의 일종인 전자빔을 조사한 것이 주된 특징이다.
ㅇ 약물전달체는 전자빔 조사 정도에 따라 가교율 높은 층과 낮은 층으로 나뉜다. 전자빔이 적게 조사된 가교율 낮은 층은 수분을 흡수하면 팽윤하는 특성이 있다.
    ※ 가교율(Cross linking ratio) : 하나의 고분자 사슬을 다른 고분자 사슬에 연결하는 정도
ㅇ 가교율 낮은 층이 부풀어 오르면서 패치와 점막 사이를 진공 상태로 만든다. 이로써 입 안에 침이나 음식물 등의 수분이 있더라도, 패치는 구강점막 표면에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다.


□ 기존 구강점막 부착형 패치에는 주로 독성 화학물질인 가교제가 투입됐다. 혹은 가교제 없는 필름만을 사용해 접착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반면 연구팀은 화학적인 첨가물 없이도 전자빔을 이용해 성능을 대폭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ㅇ 1시간 이내로 입안에서 떨어지던 이전 제품군들과 달리, 전자빔 조사 패치는 6시간 이상 접착력이 지속되는 효과를 기록했다.
ㅇ 연구팀은 마취 외 다른 치료용 약물 역시 동일한 원리로 구강점막 내 부착 및 성분 전달이 가능함을 확인한 상태다.


□ 이번 성과를 이끈 방사선이용‧운영부 임윤묵 책임연구원은 “구강점막은 피부에 비해 약물전달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도 전자빔 기술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치료 용도로 구강점막 패치를 활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구강점막 부착형 약물전달체’를 개발했다. >


< 이미지. 전자빔을 이용한 구강점막 부착형 약물 전달체의 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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