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일
- 2018.04.18
- 조회수
- 16,295
UAE, 우리나라 원자력 안전 기술도 주목한다
- 원자력硏, 원전안전 국제공동연구‘OECD-ATLAS’ 정기회의 UAE서 열어 -
- UAE서 개최 이례적⋯ 바라카 원전 운영 앞두고 한국 기술력 관심 증대 -
□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OECD/NEA(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의 원전 안전 국제공동연구 ‘OECD-ATLAS’ 2차 프로젝트(`17~`20)가 순항중인 가운데, 프로젝트의 올해 첫 정기회의가 이례적으로 UAE서 열려 화제다. 한국이 2009년 UAE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의 운영을 앞두고 UAE가 우리나라 원자력 안전 기술에 한층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프랑스, 독일, UAE 등 11개국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원전 안전성 향상 국제공동연구 ‘OECD-ATLAS’ 2차 프로젝트의 정기회의를 UAE 원자력 안전규제기관인 원자력규제청(FANR)과 협력해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 간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했다.
ㅇ 이번 회의에는 프로젝트 참여기관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원자력연구원의 원전 안전연구시설 ‘ATLAS’(가압경수로 열수력종합효과 실험장치)에서 수행 중인 다중고장사고 실험, 차세대 안전계통 실험 등 다양한 안전 실험 데이터를 분석,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UAE Viktorsson(빅터슨) 원자력규제청장이 참석해 UAE 원자력 현황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ㅇ 앞서 16일, 참석자들은 UAE 안내에 따라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둘러봤으며, UAE 관계자들은 향후 원전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 기술력 증진과 이슈 해결을 위해 OECD-ATLAS 프로젝트에 더욱 적극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ㅇ ATLAS는 국내에서 건설, 운영 중이고 UAE 바라카에 건설 중인 한국형 원전 ‘APR-1400’의 주요 원자로 계통을 축소 모의한 실험시설로, 실제 운전 조건과 동일한 상황에서 다양한 가상 사고를 모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고에 대비해 원전을 안전하게 유지, 운전할 수 있는 종합 검증이 가능해, 지난 2009년 원전 수출 과정에서도 UAE 측의 큰 관심을 받았다.
□ 이번 회의는 2017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ATLAS 2차 프로젝트 착수회의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된 정기회의로, 본 프로젝트 참가국 중 하나인 UAE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UAE에서 열렸다.
ㅇ 이는 과거 OECD-ATLAS 1차 프로젝트 당시 프랑스와 한국에서 번갈아가며 정기회의가 개최된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UAE는 이번 회의를 자국에서 개최하기 위해 FANR과 원자력공사(ENEC), 그리고 칼리파과학기술대학(KUST) 등 규제, 사업기관과 학계가 지속적인 협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 최기용 열수력중대사고안전연구부장은 “UAE는 바라카 원전 운영을 앞두고 ATLAS 등 APR1400의 안전성을 평가, 검증할 수 있는 한국의 세계적인 원자력 안전연구 시설과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간 기술 협력 확대를 통해 UAE 안전 기술력 증진은 물론 국내 기술의 추가 수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OECD-ATLAS 2차 프로젝트는 지난 1차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료에 따라 연구의 지속적 추진을 바라는 참여국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지난해 개시됐으며, 원자력연구원의 ATLAS를 이용해 획득한 데이터를 핵심 연구 자료로 활용한다.
ㅇ 1차에서는 후쿠시마 사고와 같은 설계기준초과사고(bDBA)에 대한 사고 진행과정을 규명하고, 원전 안전성을 예측하는 안전해석코드를 검증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이번 2차 프로젝트에서도 bDBA를 더욱 심도깊게 모의하고, 원전 안전성 향상을 위한 검증 데이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 붙임
1. OECD-ATLAS 2차 프로젝트 개요
2. 관련 사진 3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