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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10 국산 ‘지르코늄-89’,말라리아 치료 위해 아프리카로
작성일
2022.06.28
조회수
2,977

- 원자력연, 남아공‘NECSA’에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Zr-89’첫 수출 -
- 말라리아 감염 세포 추적과 치료제 효능 검증에 활용 예정 -



□ 말라리아(Malaria)는 매년 2억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감염자와 사망자 모두 95% 아프리카에 집중돼있다. 풍토병 퇴치가 절실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자체 생산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가 처음으로 아프리카 현지 신약 개발에 쓰인다.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이남호)는 ‘지르코늄-89(Zr-89)’를 남아공원자력공사(NECSA, 이하 넥사)에 수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아프리카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수출한 첫 사례다.
ㅇ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넥사와 맺은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이용연구에 대한 MOU’의 일환으로, 이번 수출을 무상으로 진행했다.
ㅇ 원자력연구원 가속기동위원소개발실 박정훈 박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연계해 본 성과를 이뤄냈다.


□ 넥사는 말라리아 기생충에 감염된 세포만 선택적으로 찾아내 제거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원에서 수출한 지르코늄-89를 도입하면, 몸속 감염 세포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치료에 필요한 영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ㅇ 휴대폰 GPS상 현 위치가 표시되듯, 방사성동위원소는 계속해서 방사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방사성동위원소와 결합한 물질의 위치, 이동경로, 양 등을 쉽게 측정할 수 있는 이유다.
ㅇ 같은 원리로 추후 넥사에서 개발한 치료제의 효능을 검증할 때도 활용된다.


□ 지르코늄-89는 반감기가 3.3일로, 몇 시간에 불과한 다른 동위원소보다 몸속에 오래 머물러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해 의료용 동위원소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2021년 지르코늄-89를 대량 생산하는 자동화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지르코늄-89를 99.9% 고순도로 하루에 200 mCi(밀리퀴리) 이상 공급하는데, 이는 세계 최대 수출국인 네덜란드와 동등한 수준이다.
ㅇ 이번 수출 물량은 실험 1주기 분량인 10 mCi로 말라리아 감염세포 추적실험에 바로 활용된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의 국제공동연구 프로그램(CRP, Cooperative Research Program)의 지원을 받아 정기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은 “이제 국산화를 넘어 국제시장 진출을 논의할 때”라며 “연구원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기술로 세계인의 건강 복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1.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르코늄-89를 남아공원자력공사에 수출했다. >(왼쪽부터) 포장내부 납용기, 포장외장 용기, 지르코늄-89 용액



< 사진2.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자체개발한 자동생산 시스템을 이용해 지르코늄-89를 생산했다. >
※ 왼쪽의 GUI에서 지르코늄-89 생산량 등 자유롭게 조건변경이 가능하다



< 사진3. 가속기동위원소개발실 연구진 >(왼쪽부터) 공영배 책임연구원, 이준영 선임연구원, 허민구 부장, 박정훈 실장,이종철 선임연구원, 주진식 선임연구원, 양승대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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