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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10 ‘보안검색과 살균 한번에’ 방사선 활용 기술 이전
작성일
2022.10.25
조회수
1,957

- 원자력연,‘방사선 처리 및 시뮬레이션 평가 기술’㈜위드케이에이씨에 이전, MOA 체결 -

- ‘검방역 일체형 보안검색 시스템’국산화 목표 -


□ 공항 수하물이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오염됐다면 바로 조치할 수 있을까. 현재 미국 등 해외에서 널리 사용하는 시스템은 바이러스를 검사할 때 약 3~6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방사선을 활용하면 보안검색과 살균 모두 5분 이내로 완료돼 세계적으로 관련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ㅇ 팬데믹으로 공항 방역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자체기술로 물질검색과 검방역을 동시에 수행하는 일체형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이남호)는 국내 최초로 ‘검방역 일체형 보안검색기’를 개발하고자 ㈜위드케이에이씨(대표 김진오, WITHKAC)에 보유기술을 이전하고 상호협력협약(MO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ㅇ 이번 계약으로 연구원은 정액기술료 5,000만 원과 매출액 2%를 경상기술료로 받는다. 주요 협력분야는 △보안검색기 및 검방역 기술 공동연구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학술, 기술 및 정보교류 △인력교류 등이다.

ㅇ ㈜위드케이에이씨는 한국공항공사 벤처기업으로 출범해, 인체에 무해한 플라스마 UV 방역 및 IP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살균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 원자력연구원이 이전한 ‘수하물의 방역·보안검색을 위한 방사선 처리 및 시뮬레이션 평가 기술’은 국내 특허 5건과 노하우 기술 1건이다. 물질별로 적절한 방사선량을 사전에 파악하는 ‘시뮬레이션 평가’와 방사선을 조사해 살균하는 ‘방사선 처리’ 과정이 핵심이다. 

ㅇ ‘시뮬레이션 평가’로 방역 대상이 손상되지 않을 최대 방사선량을 정확히 계산한다. 검출센서에서 세균·바이러스가 감지되면, 이들 분자구조의 결합을 끊을 수 있는 수준의 X-선을 쪼여 살균한다. 5eV(전자볼트, 현 UV 살균 에너지)에서 100 KeV(킬로전자볼트)까지 조절 가능하다.  

ㅇ 연구원 방사선반응모델연구실 권희정 박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기술개발사업 및 기관 주요사업의 지원을 받아 본 성과를 이뤄냈다.


□ 이를 활용해 연구진은 방사선 조사에도 내구성을 유지하는 ‘플라스틱 방사선 변형에너지 보존 소재’를 설계했다. 공항 수하물을 담는 플라스틱 컨테이너가 X-선을 여러 차례 통과하더라도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ㅇ 기존의 PE, PS, PVC 등 10여 종의 범용 플라스틱은 일정 수준 이상의 X-선에서는 부서진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이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 각각의 성능을 조합해 최적의 플라스틱 소재를 고안한 상태다. 


□ 항공화물용 보안검색기는 한 대당 수십억 원에 이르는 값비싼 장비지만, 아직까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보안검색과 살균을 한 기기에서 수행하는 ‘검방역 일체형 보안검색 시스템’을 3~4년 이내로 국산화하는 것을 목표로 둔다. 

ㅇ 연구원은 앞서 2016년 항만용 컨테이너 보안검색기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2020년 기준 국내 3기를 설치·운용한 바 있다. 올해는 X-선과 중성자선을 복합 활용한 컨테이너 보안검색기를 개발하며 관련 역량을 쌓아왔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이남호 소장은 “이번 기술은 일반 수하물뿐 아니라 향후 동·식물,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며 “연구원은 앞으로도 기업체와 협력해 국민 실생활에 유용한 방사선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1.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수하물의 방역·보안검색을 위한 방사선 처리 및 시뮬레이션 평가 기술’을 ㈜위드케이에이씨에 이전했다. >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 이남호 첨단방사선연구소장, ㈜위드케이에이씨 김진오 대표이사



< 사진2.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검방역 일체형 보안검색기’ 개발을 위해 ㈜위드케이에이씨와 상호협력협약(MOA)을 체결했다. > 

(왼쪽부터) ㈜위드케이에이씨 김진오 대표이사, 한국원자력연구원 이남호 첨단방사선연구소장



< 사진3.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자체개발한 ‘시뮬레이션 평가 기술’을 분석하고 있다. >




< 이미지1. 연구원은 방사선 조사에도 내구성이 유지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플라스틱 변형에너지 보존 모델’을 개발했다. > 

방사선 조사에 따라 변화하는 탄소 구조 영상 일부(흰색)와 시뮬레이션으로 플라스틱을 임의로 늘려봤을 때의 안전성 평가 영상 일부(빨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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