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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프랑스 ARC-Nucleart와 문화재 보존 기술개발 MOU 체결

미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원자력 기술 선진국을 중심으로 문화재 분석, 보존을 위한 방사선 기술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져 온 가운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이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프랑스와 본격적인 협력을 체결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프랑스 ARC-Nucleart와 문화재 진단, 치료, 복원 등 연구를 협력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프랑스 원자력청(CEA) 산하 방사선 이용 문화재 보존 기술 전문 연구기관인 ARC-Nucleart※와 10월 15일「문화재 보존 및 복원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협력협정(MOU)」을 프랑스 그르노블의 ARC-Nucleart에서 체결하고, 양측 연구자들간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 ARC-Nucleart(Atelier de Recherche et de Conservation Nucleart) - 1981년에 설립된 프랑스 원자력청(CEA) 산하 방사선 이용 문화재 보존 기술 연구기관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방사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화재에 이를 적용하는 연구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초보적인 수준으로, 이번 협력협정을 통해 해당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프랑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이 분야의 기술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는 희귀성 있는 한국 문화재의 보존 및 복원에 기여함으로써 자국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과학기술과 문화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어, 인류 문화유산 공동 보존을 목표로 관련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프랑스는 목조 문화재 내부에 생긴 공동에 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 불포화 폴리에스테르 레진)을 투입하고, 방사선을 투과하는 즉시 경화시키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화학물질 처리에 비해 효율성은 높고 독성은 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연구원은 금속이온에 방사선을 쏘여 항진균 기능을 가진 나노복합체를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항진균제와 달리 주입 이후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는 우수한 장점을 갖는다. 이에 반해, 프랑스의 방사선 이용 수지 경화기술을 적용한 문화재 보강은 진균류에 의한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양국의 기술을 접목할 경우, 2차 균류 침입과 같은 치명적인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왼쪽부터) 연구용원자로 하나로, 전자선실증연구시설, 1.7 MV TANDEM 이온빔가속기

△수만 년 전의 유물까지 산지와 편년을 추정하는 중성자 방사화 분석기술, △세계 최고의 가치로 찬사를 받고 있는 고려청자 색 구현과 국보 숭례문 등의 단청 안료 복원에 이용할 수 있는 뫼스바우어 분광기술, △금동말안장 뒷가리개 복원 등에 사용하는 이온빔 분석기술, △문화재 내부에 숨겨진 또 다른 유물을 찾을 수 있는 중성자 토모그래피기술, △그리고 목재, 서적, 의복 등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한 나노복합재활용 방사선조사기술 등은 문화재 보존에 적용 가능한 첨단 방사선기술이다.

연구원은 1995년 HANARO 가동 이후 중성자방사화분석을 통한 미량원소 정량 분석법을 고대 토기의 산지 분류에 응용, 고고학 연구에 기여하고, 중성자 방사화 분석 기술, 중성자 영상 기술, 방사선 조사 기술 등의 관련 기술을 문화재 보존, 복원 및 감정에 적용해왔다. 최근에는 X-선 분광분석, 중성자 영상기술, 방사선 조사기술, 가속기 질량분석 등이 문화재 보존, 복원, 감정분야에 응용하기 시작했다. 고려청자의 유약에서 흑색과 백색을 나타내는 발색 성분이 철의 전자 수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뫼스바우어분광기로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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